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후원사 유치에"재정난 심각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후원사를 계획대로 유치하지 못해 재정난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평창올림픽조직위가 지난해 175억원, 올해 675억원의 국내 후원사 유치 계획을 세워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받았지만, 설명회조차 제대로 열지 않아 올해 6월까지 유치 실적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조직위는 2011년부터 올해 6월까지 187억원을 추가로 차입해 재정 부담이 커졌고, 올해 7월 간신히 35억원의 유치 수입을 올리는데 그쳤다.

감사원은 또 조직위가 채용공고를 하지 않거나 채용요건과는 다르게 공고를 내고 전문위원과 스포츠매니저 등을 채용한 사실도 확인했다.

감사원은 이밖에도 국민체육진흥공단 전 홍보실장이 홍보물품을 비싸게 산 것처럼 서류를 꾸며 1280만원을 빼돌리거나, 부산항만공사가 외국인투자업체 선정을 부적절하게 처리하고 금품을 받은 사실도 적발했다.

감사원은 이들 감사 결과에 대해 해당 기관장에게 2명의 문책을 요구하는 등, 모두 12건의 감사 결과를 시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