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계 올림픽을 앞두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 당국이 모기 박멸 대책을 내놨지만 충분치 않아 방문객들의 바이러스 감염을 통제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리우 시 당국은 방역요원 3천여 명을 동원해 올림픽 개막 이전에 시내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이집트 숲 모기' 박멸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방역 전문가들은 이의를 제기했다.

전문가들은 당국 대책이 바이러스 감염자를 줄일 수는 있어도 방문객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채 귀국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1960년대 브라질의 모기 박멸 성공 당시 방역 작업에 수 년이 걸렸다면서 올림픽까지 남은 6개월이 너무 짧다고 밝혔다.

오는 8월 5일 개막하는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리우시 당국은 4월과 7월 두 차례 집중 방역으로 모기 서식환경을 제거하고 올림픽 기간에도 매일 단속을 벌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