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골프의 유망주, 김시우 선수가 마침내 미국 프로골프 투어 정상에 올랐다.

김시우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시지필드 골프장에서 열린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21언더파 259타로 우승 트로피를 얻어냈다.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시우는 후반 들어 보기 3개를 하면서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시우는 "15번 홀을 마친 뒤, '이제 내 플레이만 하면 우승'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면서 "끝까지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김시우의 우승으로 PGA투어 한국인 챔피언은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노승열에 이어 다섯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