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류현진 선수가 973일만에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 선수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서 삼진 9개를 잡는 등 5와 3분의 1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2대 1로 앞선 상황에서 세르지오 로모 선수와 교체된 류현진 선수는 팀이 5대 3으로 승리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앞서 류 선수는 지난 2014년 9월 한차례 선발승을 거뒀지만, 왼쪽 어깨와 팔꿈치 수술로 오랜 재활 생활을 겪으면서 2년 8개월간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류 선수는 경기를 마친 뒤 "다시 승리하는데 이렇게까지 오래 걸릴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