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지구촌 축제 개막

▲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점화하는 김연아. <평창올림픽 트위터>

지구촌 최대 겨울스포츠 축제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화려하게 개막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어제(9일) 저녁 8시부터 2시간여 동안 강원도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개회식을 열고 17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지난해 11월 1일 우리나라에 도착해 101일간 전국 2천18㎞를 달린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 올림픽 성화는 `피겨여왕` 김연아의 손을 거쳐 평창 하늘에 타올랐다.

개회식 공연에서는 강원도에 사는 다섯 아이가 과거와 미래를 탐험하며 평화에 대한 답을 찾아 나서는 과정을 동화 같은 판타지로 펼치며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보냈다.

남북한 선수단은 한국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과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의 북한 수비수 황충금이 함께 든 한반도기를 따라 공동 입장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관람객들은 남북 선수단에 기립박수를 보냈고 문 대통령은 북한 고위급대표단으로 방남한 김여정 제1부부장과 악수하기도 했다.

`하나 된 열정`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평창올림픽에는 총 92개국에서 2천920명의 선수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우리나라도 15개 전 종목에 걸쳐 선수 145명과 임원 75명 등 총 22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꾸렸다.

북한은 피겨스케이팅을 포함한 5개 종목에서 선수 22명, 임원 24명 등 총 46명을 파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