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축구대표팀의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상대가 확정됐다.

어제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 편성 보강 추첨에서 우리나라가 속한 E조에 아랍에미리트가 추가됐다.

앞서 아시아올림픽평의회는 지난 5일 조 추첨에서 24개국 6개 조를 꾸렸으나, 팔레스타인과 아람에미리트를 빠뜨린 채 조를 구성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평의회는 두 나라를 기존 조편성에 추가 배정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보강 추첨 결과, 팔레스타인은 대만과 라오스 등이 속한 A조에 들어갔고, 아랍에미리트는 우리나라가 속한 E조로 배정됐다.

이로써 A조와 E조에 속한 국가들은 조별리그와 토너먼트 경기 사이에 한 경기를 추가로 더 넣어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신만길 아시아축구연맹 경기국장은 세부 일정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학범 아시안게임 23세 이하, U-23 축구대표팀 감독은 "좋지 않은 상황이 발생했지만, 하나로 똘똘 뭉쳐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