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빙상경기연맹이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재발 방지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연맹은 오늘 이사회 격인 관리위원회 회의를 열어 심석희 선수에게 상습 폭행을 한 혐의로 영구 제명된 조 전 코치에게 추가 징계 등을 내리는 방안도 논의할 방침이다. 

이는 연맹의 징계가 국제적으로 통용되지 않아 조 전 코치처럼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들의 해외 진출을 막을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해 9월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논란 등으로 대한체육회로부터 관리단체로 지정됐고, 연맹 임원진이 모두 해임된 뒤 대한체육회가 구성하는 관리위원회가 모든 기능을 대신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