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해 '베트남 영웅' 박항서 감독과 함께 동남아시아 무대에 서게 됐다.

신 감독은 언론 인터뷰에서 "감독 계약서 서명을 위해 26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할 예정"이라며 "계약 조건의 조율은 거의 끝나 상황이 바뀌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태극전사를 이끌었던 신 감독은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대표팀 사령탑 지휘봉을 넘겨준 뒤 휴식을 취하면서 차기 팀을 물색해 왔다.

신 감독이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와 최종계약에 서명하면 베트남 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과 함께 동남아 무대에서 '한국인 사령탑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현재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에서 함께 경쟁하고 있고, 현재 5연패를 당해 사실상 예선 탈락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