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2032년 하계올림픽 우선 협상지로 호주 브리즈번을 선정하면서 '서울, 평양 공동올림픽' 유치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IOC는 오늘 집행위원회를 열어 브리즈번을 우선 협상지로 결정한 하계올림픽미래유치위원회의 권고를 승인했다.

남북을 비롯해 카타르 도하와 헝가리 부다페스트, 인도 뉴델리 등은 올림픽 유치 단계 중 1단계인 '지속 대화'에서 탈락했고, IOC는 호주 브리즈번과 2단계, 실질적 유치를 위한 '목표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 등 체육계는 IOC가 2032년 하계올림픽 우선 협상지를 이렇게 빨리 결정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결국 '북한 리스크'에 발목이 잡혀 올림픽 유치에 제동이 걸린 것 같다는 평가를 내놨다.

체육회 관계자는 "남북 공동 올림픽 개최로 한반도는 물론 세계 평화에 기여하자는 원대한 목표를 제시했지만, IOC 위원들은 북한 문제를 위험 요소로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