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승부차기 접전 끝에 힘들게 누르고 카타르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늘 새벽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사우디와 1대 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4대 2로 승리해 8강 진출에 안착했다.

한국은 손흥민을 원톱 공격수로 배치해 공세에 나섰지만 전반에는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후반 1분 만에 수비진이 한번에 뚫리면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선제골을 내줬다.

우리 대표팀은 결국 경기 종료 1분전 조규성의 극적인 헤딩골로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대표팀은 연장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일방적 공격을 이어갔지만, 추가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진 끝에 이번에는 골키퍼 조현우가 해결사로 나섰다.

조현우는 사우디의 3번째 키커 사미 알나즈이, 4번째 키커 압두르라흐만 가리브의 슈팅을 잇따라 막아내 대한민국은 믿기지 않는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우리 대표팀은 오는 토요일인 2월 3일 새벽 0시 30분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