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에서 김우진과 임시현이 얀궁혼성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양궁 2관왕에 올랐다.

김우진과 임시현은 한국시간 2일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 독일을 6-0으로 완파했다.

우리나라는 이로써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양궁 혼성전에서는 우승한 김제덕·안산에 이어 이번 대회 우승으로 2연패를 이뤘다.

남녀 단체전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한 김우진과 임시현은 펜싱 오상욱에 이어 이번 대회 한국 선수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또 김우진은 최근 올림픽 3회 연속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혼성전 금메달을 더해 개인 통한 4호 금메달로 동·하계 올림픽 금메달 4개 최다 올림픽 금메달 공동 1위에 합류했다.

지금까지 금메달 4개는 김수녕(양궁), 진종오(사격), 전이경(쇼트트랙) 등이었다.

김우진과 임시현은 남은 개인전에서도 우승할 경우 대회 3관왕이 되며, 김우진은 금메달 5개로 최다 금메달리스트에 오르게 된다.

우리나라는 이번 금메달로 대회 7번째 금메달을 획득해 2021년 도쿄 올림픽 성적(금6, 은4, 동10)을 넘어섰으며, 현지시간 2일까지 금메달 7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로 메달 순위 7위에 올라 있다.

한편 유도 남자 100㎏ 이상급 김민종(양평군청)은 결승에서 테디 리네르(프랑스)에게 허리후리기 한판으로 져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 유도가 최중량급에서 은메달을 따낸 것은 유도가 1964년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이후 처음이다.

여자 78㎏ 이상급 김하윤(안산시청)은 카이라 오즈데미르(튀르키예)에게 한판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전과 3-4위전에 나란히 출전한 한국 배드민턴 혼합 복식은 모두 패해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는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정쓰웨이-황야충(중국) 조에 0-2로 졌다.

한국 배드민턴이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것은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전날 김원호-정나은 조와 4강에서 패해 3-4위전에 진출한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는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일본) 조에 0-2로 패해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탁구 여자 단식 4강에 올랐던 신유빈(대한항공)은 천멍(중국)에게 0-4로 져 3-4위전으로 밀려났다.

혼합 복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신유빈은 하야타 히나(일본)와 3-4위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