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주민등록번호 변경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년동안 모두 천5백여건의 주민번호 변경신청을 받아 이 가운데 9백55명에 대해 변경을 허가했다.

조사결과, 주민번호를 변경한 10명 가운데 7명은 여성으로 나타났고, 변경 사유로는 보이스피싱이 31.2%로 가장 많았으며, 신분도용과 가정폭력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24.5%로 가장 많았고, 서울 23.5% 등 수도권 대도시 지역이 가장 많았다.

제도 시행 2년여를 맞은 정부는 국민눈높이에 맞는 제도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우선 정부는 내일 출범하는 제2기 주민등록번호 변경위원회를 여성 신청인이 많은 점을 고려해 여성위원을 대폭 늘렸다.

또 현장의 목소리를 더많이 반영하도록 성별과 지역별, 직능별 위원도 골고루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번호변경 신청기관을 기존 주민등록지 읍면동에서 전국으로 확대하거나, 처리기간을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하는등 국민 편익증진도 도모하기로 했다.

한편으로 1기 성과를 바탕으로 번호 유출에 따른 피해 우려 범위 등 판단 근거를 구체화하고 세부 가이드라인도 마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