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여성의 시신을 여행용 캐리어에 넣어 대전의 한 주택가 공터에 버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오늘 여성을 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48살 이모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어제 새벽 2시쯤 대전 중구 사정동 한 주택가 공터에 여성의 시신이 든 여행용 캐리어를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공터에 이상한 큰 가방이 있다"는 한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캐리어 안에서 숨진 여성을 발견했으며, CCTV 영상을 분석해 이씨가 범행 시간 대에 자신의 집에서 캐리어를 끌고 나오는 장면을 확인하고 어제 밤 9시쯤 이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이씨가 닷새 이상 전쯤 피해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