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크루즈 선박에 카지노 설치하기로...

해양수산부는 오늘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관광진흥 확대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크루즈 산업 활성화 대책`을 보고했다.

이 대책안에 따르면 해수부는 크루즈 산업 4대 추진전략으로 외국 크루즈 유치 확대, 복합관광 인프라 구축, 국적 크루즈선사 육성, 산업역량 강화를 제시했다.

크루즈 산업이 관련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고용창출 효과기 크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런 이유로 크루즈 산업을 미래형 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그런데 문제는 크루즈 관광에 있어 필수 오락시설이라 할 수 있는 카지노 영업. 사행산업으로 분류된 카지노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국내 실정법 때문에 크루즈 산업 성장이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로 지난해 2월 운항을 시작한 우리나라 첫 크루즈선 `하모니`호는 1년간 4백억 원이 넘는 적자를 내고 6개월전 운항을 중단했다.

카지노 시설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다른 나라 크루즈에는 대부분 오락시설로 카지노가 있고, 크루즈 매출의 30% 정도를 카지노가 담당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국적 크루즈선에 대해 선상 카지노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수부와 문화부 등 관련 부처들이 협의해 카지노를 허용하기 위한 선박규모나 내국인 출입 근절 대책 등 허가 조건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