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국립공원 대피소"방사 반달가슴곰"탐방객 위협

지리산 국립공원 대피소에 반달가슴곰이 나타나 탐방객들의 침낭을 물어뜯고 달아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8일 밤 10시 25분쯤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지리산 벽소령대피소 앞에서
탐방객 이모씨 등 2명에게 접근해 침낭을 물어뜯다가 즉시 출동한 대피소 직원들이 최루가스와 공포탄을 쏘자 달아났다고 밝혔다.

공단은 이 곰이 자연적응에 실패했다고 판단하고 포획해 번식용으로 활용하기로 하는 한편 새끼들도 어미와 함께 데려와 자연적응훈련장에서 먹이활동과 대인기피 훈련을 시켜 방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