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와 보물 지정 문화재"7천 3백여건중 23%이상 보수 필요

국보와 보물 등 지정.등록문화재 7천300여건 가운데 약 23%가 구조적 결함이 있거나, 즉각 보수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청은 오늘 전국 시.도와 함께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야외에 노출돼 훼손 위험도가 높은 지정.등록 문화재와 안전시설이 취약한 사찰.서원.문중 등 유물 다량 소장처 47곳을 대상으로 종합 실태점검을 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정기·상시 모니터링, 보수정비, 즉시조치 등 관련 대책이 요구되는 문화재는 천683건이었고,
특히 야외에 노출된 석탑 등 석조문화재 천601건 중 642건은 잠재적 훼손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보존처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진주 청곡사의 목조 제석천·대범천의상을 비롯한 소장품 11건은 보존처리가 필요하고 이 가운데 5건은 긴급 보존처리를 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청은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 흥천사 대방 등 20건에 대해 긴급 보수비 12억원을 지원했고,문화재관리사 제도를 도입해 모니터링과 경미한 보수.처리 등에 활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