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인들이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에 연루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고발했다.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회 등 12개 문화예술단체는 김 전 실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강요 등의 혐의로 특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피고발인에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송광용·모철민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서병수 부산시장 등도 포함됐다.

이들 단체는 김 전 실장이 대통령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하고 이들의 정부 지원 사업 참여를 막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특검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