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비핵화 대화국면에서 추진되고 있는 남북간 문화재 교류 협력 사업이 국정감사에서 논쟁 거리로 떠올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조경태 의원은 오늘 문화재청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남북간 문화재 교류협력은 비핵화 진전 상황을 보고나서 해도 늦지 않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문화재청이 재추진하고 있는 개성 만월대, 평양 고구려 고분 공동 발굴사업 등은 성급하다면서, 국민 세금으로 진행되는 문화재 발굴이 문화재 밀매로 외화벌이를 해온 북한의 자금조달 수단이 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 문체위 소속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도 문화재청 국감에 앞서 보도자료를 내고 정재숙 청장은 북한 문화재 대변인이냐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정재숙 신임 문화재청장이 최근 문체위 전체 회의에 출석해 ‘문화재가 남북관계를 진전케하는 주역이 되도록 하겠다’고 한 것을 지적하면서, 시급하고 중요한 현안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아 우려스런 발언으로, 남북 공동 발굴보다 문화재로 고통받는 우리 국민들에 위한 정책과 사업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