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오는 6일 국립고궁박물관 대강당에서 'DMZ 내 문화유산 및 자연유산 보존‧활용‧조사 연구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분단의 상징 DMZ에서 최근 문화재 공동조사 가능성이 논의되면서 남북 평화 협력의 이미지로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한반도의 평화적인 분위기 속에서 DMZ 내 문화재에 대한 남북 공동조사의 현실적 방안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살펴보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심포지엄은 DMZ 문화재를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분야로 나눠, 1부는 DMZ 내 문화유산 남북공동 조사 방향과 DMZ 자연유산 남북 공동협력의 의의와 과제 등을 주제로, 이재 국방문화재연구원장과 제종길 한국보호지역포럼위원장의 강연이 이뤄진다.

또 2부는 DMZ 내 고고유적, 근대문화재 현황과 활용방안 등 5개 주제와 DMZ의 생태적 가치와 국제자연보호지역 등 4개 주제로,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과거, 현재를 진단할 예정이며, 3부는 DMZ 문화재 보존 및 조사연구의 미래와 활용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가질 예정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학술회의를 바탕으로 민족의 공동 유산인 DMZ 문화재에 대한 남북 공동조사의 단계별 계획을 구체화하고, 보존과 활용방안에 관해서도 심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