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마련한 ‘2017년 중장기 조세정책운용계획’은 '일자리 정책과제'에 중점을 뒀다.

우선 앞으로 5년간 추진할 조세정책 기본방향으로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 촉진’ 등 3가지로 선정했다.

이를 위해, 일자리를 늘리는 기업에 대해 실질적인 지원이 되도록 조세지원제도를 '전면 재편'하기로 했다.

또 일자리 질을 높이는데 세제지원을 늘리고, ‘좋은 일자리’가 지속해서 창출될 수 있는 유인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어, 소득과 금융과세 부문에서는 ‘계층간 과세 형평성’을 높이고, 소득 재분배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자본이득이나 금융소득 과세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저소득층의 근로의욕을 높이기 위해 ‘근로장려세제’를 사회보장제도와 연계해 운용하기로 했다.

재산과세분야에서는 상속세와 증여세를 ‘재산 규모별’로 적정 세부담 여부를 살펴보기로 했다.

여기에는 변칙상속이나 변칙증여를 차단하기 위한 대책도 포함된다.

증여세 포괄주의, 즉 법률 규정이 없어도 유사한 증여행위가 발생하면 증여세를 부과하는 제도를 보완하기로 했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국제거래와 관련해 ‘조세 회피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내국법인의 국외소득에 대해 과세하는 방안이 개선되고, 금융정보를 자동으로 교환하는 대상국가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 고용영향 평가제 도입으로, 고용 친화적인 조세특례제도를 운용하고 출산과 양육 관련 세제 지원방안도 운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