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중인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오늘 오전 남대서양에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오전 9시쯤에는 우리나라 인근 상공을 지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우리 정부 당국은 이 시간에 외출과 외부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톈궁 1호가 오전에 우리나라 상공을 지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 시간 방송매체 등 뉴스를 주시해달라"고 밝혔다.

톈궁 1호는 오전 9시40분쯤 최종 추락할 것으로 예측되며, 추락 예상지점은 위도 남위 25.57도, 경도 322.35도인 남미 동쪽 남대서양이다.

과기정통부는 톈궁 1호가 대기권에 진입할 때 마찰열 때문에 대부분 불타 없어지겠지만, 일부 잔해물이 폭 최고 70킬로미터, 길이 최고 2천 킬로미터에 이르는 넓은 영역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톈궁 1호는 중국이 쏘아 올린 실험용 우주정거장으로, 지난 2011년 9월에 발사된 뒤 인공위성을 비롯한 유인우주선과 도킹하는 임무와 우주인 체류 실험 임무를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