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정치수용소 화학무기 생채 실험 주장 제기"

북한이 정치범 수용소에서 수용자들을 상대로 장기간에 걸쳐 낮은 수준의 화학무기 성능 확인 생체실험을 해 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한 군사문제 전문가인 조지프 버뮤데스는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일부 탈북자들이 이같은 증언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기고글에 따르면 북한의 노동수용소 22호에서 보안요원으로 근무하다 탈북한 권혁씨는 버뮤데스에 전달한 구술서에서 "연구원들이 정치범들을 유리 가스실에 감금한 뒤 독가스를 주입하고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특수부대 출신의 임춘용씨 역시 "서해에 있는 한 섬에서도 비슷한 실험이 진행됐다"고 버뮤데스측에 증언했다.

버뮤데스는 "북한이 이미 상당량의 화학무기를 생산해 한반도 지역에 배치할 능력을 갖추고 있을 것"이라며 "평시 연 4천5백톤, 전시에는 연 만2천톤의 화학무기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