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대결적 자세 유감 표명

북한은 오늘 설을 맞아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개최하자는 우리측의 제안을 거부했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오늘 우리측에 통지문을 보내 “남측에서 전쟁연습이 계속되고 곧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이 벌어지는데 총포탄이 오가는 속에서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을
마음 편히 할 수 있겠냐”면서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조평통은 이어 남측에서 다른 일이 벌어지는 것이 없고 북측의 제안도 다 같이 협의할 의사가 있다면 좋은 계절에 마주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평통은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 내부 문제까지 왈가왈부하는 등
대결적 자세가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은 데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