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왕궁터 만월대"남북 공동 발굴 조사 2년 7개월만에 재개

고려 왕궁터인 개성 만월대의 남북 공동 발굴 조사 사업이 2년 7개월여 만에 재개된다.

이를 위해 남북 역사학자협의회 신준영 사무국장 등 13명이 오늘 방북하는 것을 시작으로, 모두 45명의 우리 측 인사가 차례로 개성을 찾을 예정이다.

특히 이 가운데 국립문화재연구소 전문가 일부는 개성공단 내 숙소에 머물며 출퇴근하는 방식으로
활동하게 된다.

통일부는 민족문화유산 보존사업의 의미를 감안해 이들의 방북을 승인하는 한편 남북 협력기금 2억760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시작된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 사업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직후 남측의 발굴 인력이 철수하면서 중단돼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