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남북 2차 고위급 접촉 유보적 입장 전통문 보내왔다.

북한은 우리 정부가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방임했다고 비난하며 남북 2차 고위급 접촉에 유보적인 입장을 밝히는 내용의 전통문을 보내왔다.

통일부는 북한이 어제 새벽 서해 군통신을 통해 국방위 서기실 명의로 청와대 국가안보실 앞으로 전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북한은 전통문에서 그제 낮 시간대 보수단체의 전단 살포는 무산됐지만 저녁시간을 이용한 전단살포를 강행하도록 우리 당국이 방임했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이어 "이는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를 살리자는 북측의 요구를 달갑게 여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고위급 접촉이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질 수 있겠는가를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오늘 오전 서해 군통신으로 북한에 전통문을 보내, 이미 남북이 개최에 합의하고 우리 측이 일시와 장소를 제의한 2차 고위급접촉에 대한 입장부터 분명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