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장성택 처형 이후 권력 강화

북한 장성택이 숙청된 지 1년이 지난 지금, 김정은의 권력이 보다 강화됐고 우상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정부 관계자는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의 권력구도와 인적개편, 이권 배분 상황을 분석한 결과 당초 예상과는 달리 김정은 위원장의 권력이 보다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룡해 등 빨치산계와 혈족인 김여정 등을 부상시키는 인적 개편을 단행하고, 국가안전보위부와 조직지도부 등의 위상을 높이는가 하면 수뇌부를 수시로 교체하는 등 군부에 대한 장악력 확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김정은의 우상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것 같다"며 "기층조직을 활용한 정치 행사가 지난 3년 동안 38건이 있었는데 올해는 10번 정도 진행됐다"는 점을 들었다.

다만 이는 현재까지의 단기적인 분석이며, 새로운 권력구조가 과연 장기적으로 김정은을 뒷받침할 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