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한미훈련 강도 축소시"대화 입장 표명

북한이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이뤄진 북미 접촉에서 미국 측에 한미 군사훈련의 강도를 낮춘다면,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이 오늘 보도했다.
 
마키노 요시히로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원은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싱가포르 접촉의 미국 측 참석자들로부터 직접 들은 내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북측은 한미 군사훈련을 취소하지는 않더라도“평양이 위협을 느끼지 않을 만한 범위로 훈련 강도를 낮추거나 훈련 목적을 수정할 경우 충분히 대화할 수 있다”는 뜻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

앞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리용호 외무성 부상 등 북한 현직 관리들은 스티븐 보즈워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 미국 전직 관리들과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만나 북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현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