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개성 왕궁터 발굴 사업 공동조사 재개

고려의 왕궁터인 개성 만월대에 대한 남북 공동 발굴사업이 오늘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남북역사학자협의회 관계자 10여 명이 오늘 북측과 발굴 일정 등을 협의하기 위해 개성으로 들어간 가운데 우리측에서는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 등 모두 80여 명이 개성에서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번 발굴 사업은 오는 11월 30일까지 6개월 동안 진행되며,남북 전문가들은 이미 발굴된 지역에 대한 원상회복과 복토 등의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만월대 발굴사업이 지난 2007년 시작돼 2010년까지 4차례 진행됐고 지난해 7월 재개돼 20여일간 발굴,조사를 벌였다.

이번 공동조사가 남북 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제공할지 주목되지만 북한 내부의 강경파 등으로 인해 당장 남북 당국 간 대화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