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요 인터넷 사이트 사이버 공격받아 열흘째"먹통"

미국의 보복 공격설이 나돌며 지난 연말 불통사태를 보였던 북한 주요 인터넷 사이트들이 최근 또다시 열흘째 '먹통' 상태를 보이고 있다.

오늘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와 김일성방송대학 웹사이트 우리민족강당, 그리고 대외용 웹사이트 류경·조선의오늘 등 주요 웹사이트 접속을 시도했으나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중국에 서버를 둔 이들 사이트는 지난 3일 오후 6시쯤부터 접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관영통신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의 공식 도메인(.kp)을 사용하는 웹사이트와 조선신보, 민족통신 등 친북매체 웹사이트는 접속이 원활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우리민족끼리'의 서버를 관리하는 중국의 신왕(新網) 관계자는 "해당 서버는 이상 없이 운영되고 있다"며 "접속이 되지 않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북한 사이트 '먹통' 상태에 대한 구체적인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해킹 등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접속 장애, 내부 기술적 문제 등 다양한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전산 전문가들은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