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5월 당대화 앞두고"탈북 가족"사상동향 집중 조사

북한이 5월 당대회를 앞두고 주민들의 가족관계와 사상동향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한 소식통은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7차 당대회를 앞두고 신분 재정립을 위한 전국적인 조사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도 보위부와 인민보안국 합동조사 조직이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지금까지의 출신, 사회성분과는 별도로 유사시 김정은과 운명을 같이 할 핵심계층과 철저히 감시해야 할 적대계층을 새로 정해놓고 철저히 관리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특히 한국 입국이 확인된 탈북 가족은 엄격한 적대 계층으로 구분하고 그 중에서도 방송을 통해 북한의 체제를 비난한 것이 확인되면 가차 없이 정치범 가족으로 내몬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번 조사를 통해 내부 체제에 충성하는 ‘정수 분자’를 엄선해 이들을 중심으로 체제를 공고히 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