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달부터 우리나라를 향해 인공위성 위치정보, 즉 GPS 교란 전파를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오늘 "북한이 한 달 전부터 수도권 일대로 GPS 교란 전파를 발사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시험 전파를 발사해왔고 오늘은 최대 출력으로 교란 전파를 발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북한의 GPS 교란 전파에 대응해 수도권과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GPS 전파 혼신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북한은 GPS 교란 장비를 다수 보유하고 있고, 전파 교란이 가능한 거리는 100Km(킬로미터)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GPS 전파 혼신이란, 위성을 통해 위치정보를 인식하는 GPS 전파가 오작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GPS 전파 혼신이 발생하면 휴대전화 기지국이 영향을 받을 수 있고 비행기나 선박 등이 GPS 신호를 받는 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