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동식 탄도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정황이 미국 첩보위성을 통해 포착됐다고 미 CNN이 보도했다.

CNN은 현지시간으로 어제(12일) 미국 정부 관리 2명의 말을 인용해 북한에서 탐지된 활동이 '무수단' 중거리미사일의 발사 준비 과정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특히, 'KN-08'이나 'KN-14' 같은 다른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ICBM을 발사하기 위한 활동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사거리가 약 3천킬로미터로 알려진 '무수단' 탄도미사일은 괌이나 알류샨열도를 공격 범위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KN-08'과 'KN-14' 미사일의 사거리는 만킬로미터 이상으로 추정되며, 전력화에 성공한다면 미국 본토까지도 사정권에 들어가는 무기체계로 평가받고 있다.

만일 미국 첩보위성에 포착된 것 처럼, 북한이 이동식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2270호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첫 사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