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핵실험 가능성과 청와대 모형 만들어 연습 타격 훈련중

북한이 36년 만인 다음달 6일 노동당 대회를 개최해 `김정은 시대`를 대.내외에 선포한다.

당대회를 앞두고 북한이 5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모형을 만들어 놓고 타격 연습을 준비하고 있는 정황이 우리 위성에 포착됐다.

북한이 노동당 제7차 대회를 다음달 6일 개최한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오늘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를 5월 6일 수도 평양에서 개회할 것을 결정한다”고 전했다.

이번에 열리는 제7차 당대회는 지난 1980년 10월 열린 제6차 당대회 이후 처음이다.

통일부는 북한이 노동당 대회를 4~5일 동안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당 대회는 `김정은`이 자신의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명실상부하게 선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김정은이 당 대회 전 제5차 핵실험이나 무력 도발을 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은 북한의 핵 실험장 준비상태 같은 것들을 고려할 때 언제든지 추가 핵실험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청와대 모형을 만들어 놓고 타격 연습을 준비하고 있는 정황도 우리 아리랑위성에 포착됐다

군은 "북한이 평양 외곽의 대원리 화력시범장에서 대규모 화력 시범을 준비 중인 정황이 이달 초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어 "시범장에 실제 크기의 절반 정도 되는 청와대 본관 모형시설을 설치해 놓고 있어 조만간 북한군이 청와대 모형시설을 공격하는 화력 시범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군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30여문에 이르는 무기들이 위장막으로 가려져 있어 어떤 종류인지 쉽게 파악하기 어렵다.

이와 관련해 정부와 새누리당은 내일 국회에서 안보관련 긴급 당정회의를 개최한다.

내일 회의에는 국방부·외교부·통일부 차관이 참석해 북한이 당 대회를 앞두고 핵실험과 같은 도발을 일으킬 가능성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