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무수단 미사일 시험 발사 5~10차례 감행 전망

독일 미사일 전문가인 마커스 실러 박사는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닷새만에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엔진 개량을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도 미사일 발사시험을 한 뒤 다시 개량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시험발사 횟수에 대해 실러 박사는 "최소 다섯 차례에서 열 차례 더 시험을 감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 이유에 대해 실러 박사는 지난 2013년 실전 배치된 러시아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불라바`를 예로 들었다.

실러 박사는 "불라바의 경우 15차례 이상 시험을 했다"면서 "6~7번은 완전히 실패했고 그 후에도 열 차례 시험을 거쳐 실전배치가 가능한 수준이 됐다"고 설명했다.

군도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조만간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오늘 또 다시 미사일을 발사할지 여부를 주의깊게 지켜봤다"면서 "준비가 되면 언제든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는 과거 북한이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과정을 보면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북한은 여러 차례 실패에도 불구하고 사정거리 만km에 달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비롯해 시험발사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괌 미군기지를 사정권으로 하는 중거리 무수단 미사일의 경우 성능이 완전하게 검증됐다고 보기 어렵다.

지난 4월 이후 지금까지 모두 여덟 차례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한 번을 제외하고는 실패했다는 점이 이를 잘 말해준다.

따라서 엔진성능 개선과 사거리 확보, 정확도 향상 등을 위한 북한의 무수단시험발사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