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미사일 발사 계기로 동북아 군비 경쟁 가속화

지난달 28일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의 군비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과 잠수함의 한반도 해상 전개가 검토되고 있고 중국은 해군력 보강은 물론 한반도 사드 시스템 파괴 시험까지 실시했다.

오는 21일부터 한미연합 합동군사연습인 을지프리덤가디언이 실시된다.

이를 계기로 한반도 해상에 가공할만한 미국의 해상 전략 자산이 출동해 고강도의 대북 무력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미국의 떠다니는 군사기지인 핵추진 항공모함 2척과 잠수함의 한반도 출동이 검토되고 있다.

미국의 강력한 전략자산 출동은 북한이 ICBM 추가 발사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즉 SLBM 시험 발사 그리고 6차 핵실험 등 전략적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미 공군은 현지 시각으로 오늘(2일)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기지에서 ICBM인 미니트맨 3를 시험 발사한다.

중국도 미국과 한국을 겨냥한 군사적인 무력 시위에 본격 나섰다.

미 정부 당국자는 중국이 북부 지역에서 북한 미사일 방어용으로 한반도 배치를 추진하고 있는 사드 시스템을 탄도미사일로 파괴하는 시험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미국이 감시하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중국이 사드 파괴 시험을 실시한 것은 능력을 보여 주기 위한 무력시위 성격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또 해군력 보강을 위해 모든 군함에 기름과 탄약, 음식물을 공급하는 최대의 종합보급선 901형을 취역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이 보급선은 중국의 유일한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의 보모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의 ICBM 발사를 계기로 주변국의 첨단 전략무기가 속속 소개되고 있어 한반도가 새로운 화약고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