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ICBM 생산 연구소 시찰"북미관계 호전 가능성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ICBM 소재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화학재료연구소를 시찰했다고 노동신문이 오늘(23일) 보도했다.

이 연구소는 ICBM의 핵심기술로 탄두가 대기권으로 재진입할 때 생기는 충격과 고열을 견디는 소재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곳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생산능력 확장을 언급하며 미사일 엔진인 고체로켓발동기와 로켓 전투부 첨두를 꽝꽝 생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 위원장의 행보와 언급으로 미뤄볼 때 ICBM급 미사일의 실전 배치 의지를 과시하고 다량 생산을 독려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북한의 ICBM 발사 성공 주장에 미국 등 국제사회가 의문을 제기하자 이를 반박하기 위한 차원으로도 보인다.

한미일 3국은 그동안 지난달 28일 북한이 발사한 ICBM급 화성-14형의 낙하 영상 분석을 바탕으로 대기권 재진입에 실패했다는 결론을 굳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을지훈련 기간중 김정은의 행보와 관련해 ‘괌 포위 사격’과 같은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관련해 아마도 긍정적인 무엇인가가 일어날 수 있다며 북미관계의 호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를 존중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선 대화, 후 군사옵션으로 대북 정책의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 자제가 양측간의 모종의 움직임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 돌이키기 어려운 긴장 국면으로 다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