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오늘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북측 대표단과 미측의 접촉 문제와 관련해 "명백히 말하건대 우리는 남한 방문 기간 미국 측과 만날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조영삼 북한 외무성 국장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북측 대표단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접촉 문제에 대한 미국 당국자들의 발언과 관련한 질문에 "우리는 미국에 대화를 구걸한 적 없고 앞으로도 같을 것"이라며 이같이 대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조 국장이 "미국 부통령 펜스 역시 '북 대표단과의 어떠한 접촉도 요청하지 않았다', '남측 당국에 북 대표단과 동선이 겹치지 않게 해달라고 요구하였다'고 하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는 소리까지 말했다"며 "그야말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표단이 남한에 나가는 것은 순수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해 그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