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에 대한 철거를 시작했다고 미국 현지 언론이 전했다.

미국 CBS 방송은 미국 정보기관을 인용해 "북한이 폐쇄를 약속한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에서 전선 철거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북한의 이 같은 행보를 "핵 실험장 갱도들의 폐쇄를 향한 첫 번째 조치"라고 평가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4·27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부 핵실험장 폐쇄를 5월 중 실행할 것"이라면서, "남한과 미국의 전문가, 언론 등을 초청해 폐쇄 과정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일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통화에서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와 비무장지대의 평화지대화 과정을 유엔이 직접 참관해 검증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