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남측 취재단 명단 접수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취재할 우리 취재진 명단을 접수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판문점 개시 통화에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을 방문할 우리측 기자 8명의 명단을 통보했고, 북측이 이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 따라 기자단 방북 승인과 수송지원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정부는 원산까지 특별기를 운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다.

앞서 북한은 23일부터 25일 사이에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의식을 진행하겠다면서 한국을 비롯한 5개국 취재진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혔지만, 우리 기자단 명단만 접수하지 않았다.

결국 우리나라를 뺀 미국과 영국, 러시아와 중국 등 4개국 외신 기자단만 어제 중국 베이징에서 고려항공 전세기를 타고 원산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