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日 집단자위권 추진 논의 지지 표명

미국 국무부가 일본의 집단자위권 추진 논의를 환영하고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현지시각으로 어제 "일본 내부의 논의를 환영하고 지지한다"며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전적으로 일본 정부와 국민의 몫"이라고 말했다.

하프 부대변인은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일본이 집단자위권을 비롯한 안보정책을 가능한한 투명하고 공개적인 과정을 통해 논의하는 것"이라며 "일본은 고위관리들을 외국에 보내 자신들의 정책을 계속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은 60년 넘게 평화와 민주주의, 법치와 국제안보에 상당한 기여를 해왔다"며 "우리는 일본이 평화를 존중하는 전통을 이어나갈 것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이런 입장은 아베 총리의 집단자위권 추진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지만, 우리나라와 중국 등 주변국가들의 민감한 반응을 감안해 표현의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