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봉 감독"日 베드민턴"세계정상에 등극

한국 배드민턴의 '전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이 세계남자단체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일본은 현지시간으로 어젯밤 인도 뉴델리에서 막을 내린 제28회 세계남자단체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말레이시아를 3-2로 물리쳐 우승했다.

특히 일본은 준결승에서 최근 대회 5연패에 빛나는 중국을 제압한 데 이어 말레이시아도 제치고 역사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이 끝난 이후 일본 대표팀을 지도한 박 감독은 선수로는 이루지 못한 이 대회 우승을 일본에서 지도자로서 이끄는 기쁨을 누렸다.

박주봉 감독은 "선수로서 이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는데 마법 같은 순간을 만들어냈다"며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