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틀리케 호, UAE와 평가전 3 : 0 승리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대장정에 돌입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어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평가전을 가졌다.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을 앞두고 있는 ‘슈틸리케호’가 11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와의 평가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오는 16일 미얀마와의 1차전을 앞두고 열린 경기에서 한국은 염기훈, 이용재, 이정협의 릴레이 득점에 힘입어 3-0으로 이겼다.

기성용, 박주호, 구자철 등이 부상 및 군사훈련 소집으로 빠진 가운데 왼발의 마법사 염기훈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K리그 득점과 도움 부문 선두에 올라있는 염기훈의 날카로운 왼발이 빛났습니다. 이번 아랍에미리트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슈틸리케 감독에게 처음으로 부름을 받은 염기훈은 0-0으로 맞서던 전반 43분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 득점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염기훈이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에서 골을 터트렸던 것은 지난 2008년 동아시안컵 일본과의 경기 이후 무려 7년 3개월만이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용재 선수도 득점을 성공시키며,슈틸리케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않았다.

일본 프로축구 2부리그 나가사키 V바렌에서 뛰고 있는 이용재가 자신의 A매치 데뷔전에서 골을 뽑아내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용재는 아랍에미리트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앞서던 후반 15분 상대 수비를 제쳐낸 뒤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맛을 봤다.

슈틸리케 감독이 일본에서 직접 활약상을 지켜본 뒤 대표팀에 뽑힌 이용재는 첫 경기에서 득점을 뽑아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쿠웨이트, 레바논, 미얀마, 라오스와 함께 G조에 속했다.

아시아 2차 예선은 내년 3월까지 홈 앤 어웨이로 치러집니다. 8개 조가 풀리그를 치러 각 조 1위 여덟 개 국가 및 각 조 2위 상위 4개국 등 총 12개 팀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

일단 쿠알라룸푸르에서 경기를 마친 한국은 곧바로 미얀마와의 경기가 열리는 태국 방콕으로 이동해 경기 준비에 나섭니다. 손흥민, 이청용 등 정예 멤버를 앞세운 한국은 오는 16일 오후 9시 미얀마와 월드컵 예선 첫 경기를 치를예정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