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차기회장 내년 2원26일 선출

국제축구연맹, 피파의 차기 회장을 뽑는 선거가 내년 2월 26일에 치러진다.

제프 블라터 피파 회장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 스위스 취리히에서 집행위원회를 가진 뒤 기자회견을 통해 "차기 회장을 뽑는 특별총회 개최 날짜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블라터 회장은 그러나 "자신은 내년 선거에 후보로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피파 차기 회장 후보자는 투표일 넉 달 전인 10월 26일까지 출마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현재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 회장과 알리 요르단 왕자, 정몽준 전 피파 부회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말 5선에 성공한 블라터 회장은 측근들이 부패 혐의로 체포되면서 여론이 나빠지자, 6월 3일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자회견장에서는 한 코미디언이 피파의 부패에 항의하는 뜻으로 블라터 회장에게 가짜 지폐뭉치를 던져 회견이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