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인 사재혁 선수가 후배인 황우만씨를 폭행한 것과 관련해 경찰조사를 받았다.

춘천경찰서는 어제 사재혁씨 등 당시 술자리에 있었던 4명을 불러 2시간정도 조사했다고 밝혔다.

사재혁은 경찰에서 "지난해 2월 태릉선수촌에서 뺨을 때린 것과 관련해 서로 오해를 풀고자 황우만을 불렀으나 얘기 도중 감정이 격해져서 우발적으로 폭행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재혁은 지난 1일과 2일 잇따라 황씨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을 찾아 사과했지만 황씨와 가족들은 사씨와의 합의를 거부하고 있다.

경찰은 사씨 등과 피해자 황씨에 대한 추가조사를 마치고 난 뒤 상해혐의로 사씨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사재혁은 지난달 31일 오후 11시쯤 춘천시 근화동의 한 호프집에서 후배들과 술을 마시던 중 합석한 황우만을 폭행해 전치 6주의 부상을 입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