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가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차지했다.

칠레는 오늘 미국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 경기에서 전.후반과 연장전을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대 2로 이겼다.

칠레는 지난해 자국에서 열린 같은 대회 결승에서도 득점 없이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를 4대 1로 제압해 아르헨티나는 두 대회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아르헨티나는 특히, 최근 5개 국제대회에서 준우승만 4번 하는 '준우승 징크스'에 시달리게 됐는데, 고국 아르헨티나에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 우승 트로피를 안기지 못한 리오넬 메시는 끝내 눈물을 흘리며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서는 징크스에 가까울 정도로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메시는 경기 뒤 "국가대표팀과는 이제 끝났다"며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지만 챔피언이 되지 못해 가슴이 아프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