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선수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여부가 오늘 결정난다.

대한체육회는 오늘 이사회를 열고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 이른바 CAS의 처분 결과에 따라 박태환 선수의 국가대표 선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CAS는 오늘 저녁 7시 전까지 박태환 선수의 잠정 처분 결과를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CAS가 박태환 선수의 올림픽 출전에 힘을 실어주는 판단을 내릴 경우 체육회는 박 선수를 국가대표로 발탁할 예정이다.

또 수영 국가대표 명단 제출기한의 마지막 날인 오늘 안에 CAS의 처분이 나오지 않더라도 박 선수를 국가대표 예비 명단에 넣을 계획이다.

이에 대해 체육회는 “박태환 선수의 국가대표 결격 사유가 없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기 때문에 이를 존중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림픽에 내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취지의 처분이 나오면 체육회는 박 선수를 올림픽에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 선수는 지난 2014년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돼 국제수영연맹으로부터 18개월 동안 선수자격을 정지당했다.

징계는 지난 3월 종료됐지만, 박 선수는 금지약물로 징계를 받은 뒤 3년간 국제대회에 나갈 수 없다는 국내 규정 때문에 대한체육회 측과 갈등을 겪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