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 중국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힘겹게 승리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늘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중국을 3-2로 꺾고 첫 승리를 거뒀다.

우리 대표팀은 전반전에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지배한 가운데 지동원 선수의 헤딩슛이 중국 선수 발을 맞고 들어가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전들어서도 맹공을 멈추지 않았던 우리 대표팀은 이청용 구자철 선수의 연속골을 앞세워 3-0 낙승을 기대했다.

이후 수비 조직력이 느슨해지면서 중국에 2골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정성용 선수와 최종 수비수 홍정호의 선방으로 동점골 기회를 주지 않았다.

오늘 승리로 우리나라는 중국에 공한증을 다시 한번 안겨줬다.

지난 1978년 첫 맞대결 이래 32전 19승12무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우리나라는 오는 6일 밤9시에 말레이시아 세렘반 팔로이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예선 2번째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