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골퍼 전인지 선수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선수와 치열한 경쟁 끝에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최저타수상을 받았다.

전 선수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경기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면서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했고, 이번 시즌 69.583타를 쳐 최저타수를 기록했다.

리디아 고 선수는 시즌 마지막 대회를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끝내면서 평균 타수 69.596타를 기록해 0.013타 차이로 최저타수상을 전인지 선수에게 내줬다. 

전 선수는 경기를 마친 뒤 "마지막 퍼트가 수상을 결정하는지 몰랐다"고 말했고, 리디아 고 선수는 "끝까지 열심히 싸웠다"면서 "전인지의 마무리는 정말 대단했다"면서 수상을 축하해줬다.

앞서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던 전 선수는, 지난 78년 미국의 낸시 로페즈 선수에 이어 38년 만에 신인왕과 최저타수상을 동시석권한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