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9) 선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박인비 선수는 오늘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박인비 선수는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하고,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1타 차로 제친 상태에서 대회를 마쳤다. 

박인비 선수의 오늘 승리는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18승이며, 2015년에 이어 2년 만에 이 대회를 다시 제패했다.

박인비 선수는 손가락과 허리 부상에 시달려 지난해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컷 탈락 이후 LPGA 투어에 나서지 못했으나, 이번에 부상을 털어내고 다시 정상에 올라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이다. 

박인비의 우승으로 한국은 장하나(호주여자오픈), 양희영(혼다 LPGA 타일랜드)에 이어 3주 연속으로 LPGA 투어 우승자를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