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2032 하계올림픽대회의 공동개최 의향을 담은 편지를 빠른 시일내에 국제올림픽위원회에 공동으로 전달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와 공동으로 내년 2월 15일 스위스 로잔에서 체육 관계자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공동취재단 등에 따르면 남북은 오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제2차 남북체육분과회담'을 진행하고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남북은 2020도쿄하계올림픽 공동진출과 관련해서는 단일팀 출전 경험이 있거나 국제경기연맹이 제안한 종목 등을 중심으로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하고, 합동훈련 등 실무적 문제들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남북은 2020 도쿄패럴림픽경기대회에도 공동 진출하기로 했다.

남북은 2032하계올림픽 공동개최 유치와 2020 도쿄하계올림픽 공동진출을 비롯해 체육분야 교류협력과 관련한 문제들을 앞으로 문서교환과 실무회의 등을 통해 협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회담에 우리측에서는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과 송혜진 국무총리실 협력관, 박철근 대한체육회 국제본부장 등 대표단 4명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단장으로 고철호 체육성 국장과 리은철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참사 등 대표단 3명이 참석했다.

이번 체육회담은 전체회의 두차례와 수석대표 접촉 1차례 등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